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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빌리부트 시작

나의 맘도 모르고 속도 모르고 말이 너무 많은, 친절한 빌리 아쟈씨.....

빌리부트 밴드를 산 지 거의 한 달 가까이 됐는데 이제야 용기가 나서 빌리 부트캠프를 다시 틀었다.

 

원래는 빌리부트 끝까지 완주했었던 것 같은데, 역시 몸이 아주 저질이 되서 한 달 반 전에 다시 틀었을 때는 온몸 지진과 함께 10분 정도 하다 꺼버렸다... 는 건 진짜 첫 번째 동작인 스쾃만 하다가 꺼버렸다는 거.

 

 

그래도 오늘은 거의 다 따라 했는데 밴드는 사용 안 했다. 사용 못 했다. 밴드를 사용하려니까 갑자기 내가 서 있는 곳이 불 바다로 뒤덮힌 지옥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, 바로 집어 던졌다. 미국 아마존을 보니까 빌리 밴드는 약 90cm던데 내가 산 거는 100cm짜리 짭중국산. 10cm나 긴데도 이렇게 헬인데 하, 뒤에 분들 어찌 그리하십니까.... 대단쓰.... 후들거리는 두 손으로 박수를 드립ㄴ.... ㅇ<-<

 

근데 뭔가 이상한 게 내가 후달거려서 긍가 내가 밴드를 쭉쭉 늘릴 때는 밴드도 겁내 후들거리면서 움직인다. 아주 진동밴드가 따로없다. 근데 영상 속 밴드는 아주 탄탄쓰 쭉쭉쓰. 애들이 고무줄 놀이 할 때 쓰는 쫙쫙 늘어나는 고무줄 같다. 그에 비해 내 꺼는 좀 호스 같달까? 짭중국산이라 긍가? 뭐, 암튼 운동만 되면 되었다. 일단 나의 저질 팔은 맨손 운동으로 길들여 놓고 시작해야 겠다.

 

혹시 밴드가 어떤 지 궁금한 사람들에겐 분명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매우 다르며, 효과는 확실히 있을테니 짭중국산이든 미국산이든 이용해 보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. 다만 밴드를 낀 후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 지는 본인이 감당해야 할 몫... 크큭.

 

자ㅡ 나의 내일은 후들거리는 두 다리와 두 팔.

운동 시작한 나에게 치얼스.

이번 6월은 굿바디 핫바디 나이스바디 헬씨바디 오예

 

나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

 

끝은 창대하리라. (제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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